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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 해안가 도로변에 훼손된채 방치되고 있는 태극기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국가의 존엄성을 드러내야 할 태극기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태극기의 섬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소안도 해안가 도로변에 게양된 태극기가 갈기갈기 찢어진채 방치되고 있어 항일운동의 성지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한 두 곳이 아닌 대부분의 게양대에서 훼손된 태극기가 발견되고 있어 완도군과 소안면의 태극기 관리 소홀이 88명의 애국지사를 낳은 항일운동의 성지 소안도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관공서에서 국기 관리에 소홀함을 보이고 있어 국가의식의 결여라는 비난과 함께 항일 운동의 저항정신이 깃든 소안도의 여러 교육적인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곳을 지나가던 관광객 A씨는 “찢어진 태극기를 그대로 방치한다”는 건 옳지 않다며, 관련 기관의 소홀한 태극기 관리가 항일운동의 성지라고 불리는 소안도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 시키고 있는 행정을 질타하며 태극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할 행정기관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훼손된 태극기 게양에 대해 소안면 관계자는 ‘섬 지역 특성상 바람이 세게 불어 국기가 쉽게 찢어지거나 훼손된다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총리 훈령 제 538호에는 옥외 게양용 국기천의 소재는 심한 비,바람 등의 날씨에도 쉽게 훼손되지 않는 천을 사용토록 하였고 필요한 경우에는 코팅 등 특수처리를 한 소재의 천을 소재로 태극기를 제작하도록 되어 있으며 훼손된 채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수시로 관리해야 된다고 명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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