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6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특별기여자로 한국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아이들이 태권도 노란띠로 승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권도진흥재단은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사회 적응교육 중인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120명 전원이 최근 흰띠에서 노란띠로 승급했다고 밝혔다.

이들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은 지난 2개월 동안 태권도진흥재단 지도사범 및 태권도봉사단원들과의 태권도 교육에서 발차기와 손기술 등의 기본동작과 태극 품새 수련을 계속해 왔다.

사진 6

한국에 오기 전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싶었다는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중 한 명은 “태권도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흰띠에서 노란띠가 되며 느낀 감동과 기쁨 그리고 한국 정착에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국제태권도사범자격을 보유하고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승호 태권도봉사단원은 “노란띠를 매어 줄 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얼굴에서 환한 미소를 보았다. 태권도가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은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성공적인 국내 적응에 있어 국기 태권도가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태권도가 가진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고 아프간 특별 기여자 자녀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는 등 우리 사회 적응에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6

아프간 특별기여자 391명은 수년간 아프칸 현지에서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병원, 한국직업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이와 그 가족으로 난민이 아닌 특별기여자 신분을 받고 지난 8월 말 입국했다.

이들은 2월까지 적응교육을 받게 되고 이후 취업 활동이 가능한 거주(F-2) 체류자격을 받아 희망하는 지역에 정착하게 된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