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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혜연기자]‘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효과는 계속?
그룹 방탄소년단 등 유명 K팝 그룹이 대거 속해있는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또 다른 영역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는 충분히 예상했듯 많은 스타를 거느리고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해온 화장품과 식품 그리고 관광 등에 대한 사업 다변화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는 방향으로 정관을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 개정안에는 하이브의 사업 목적으로 기존 음반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외에 광고 대행업, 저작물 등 출판업, 콘텐츠 판권 유통사업 뿐 아니라 충분히 예상가능한 영화, 드라마, 비디오물, 영상물 제작, 제작대행, 배급, 시청 제공, 수출입업 등 이다.
이는 하이브가 외주사와 손잡고 영상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특히 방탄소년단의 경우 음악적 가치 외에도 각자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과 스토리 텔링이 가능한 그룹이다. 또 전세계에 확고한 팬덤을 갖고 있는 만큼 지금 보다 더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관 개정안에는 특히 공연장, 유원지, 테마파크, 기타 오락장 운영업 그리고 식음료 및 식품 제조, 판매업 및 먹는해양심층수 판매업, 먹는 물 판매업, 화장품 판매업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무관한 신규 사업 영역도 담겨 눈길을 모은다.
이를 두고 가요계에서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엔하이픈 등 인기 그룹을 통해 막대한 팬덤을 거느린 만큼, 이들을 잠재적 소비자로 삼아 다양한 신규 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에 확보한 지식재산권(IP)을 무기로 삼아 생수,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추가 수익을 내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히 화장품이나 식음료는 기존 대형 기획사의 그룹들도 많이 해오던 방식이다. 화려하게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사업을 접은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지만 “다만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너무나 상업적인 방식이라고 지적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굉장히 좋아할 요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러한 분위기만으로 ‘무조건 사업이 성공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업고 공개한 굿즈의 경우 최근 가격과 그들의 이름값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던 점은 분명하다.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은 분명한 지점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달 기업 설명회에서 “우리의 시작은 음악과 아티스트였지만, 이제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사랑받는 플랫폼을 갖게 됐다”며 “커머스, 게임, 오리지널 콘텐츠, 영상, 출판, 교육까지 한계 없이 확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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