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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신사와 아가씨’의 이세희가 친모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며 지현우와의 로맨스가 한층 무르익었다.
15일 방송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김사경 극본· 신창석 연출) 33회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과거 옆집에 살던 사람을 우연히 만나 친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친모의 행방을 애타게 찾았다.
박단단은 아버지 박수철(이종원 분)을 찾아가 친모가 죽었다고 왜 거짓말했냐고 따지며 “아무리 엄마가 미워도 어떻게 살아있는 엄마를 죽었다고 해. 나 아빠 절대로 죽을 때까지 용서 못해. 죽어도 용서 못해. 나 이제 아빠 딸 아냐”라고 모질게 내뱉었다.이후 방황하다 다시 박수철을 찾아가 사과하며 친모의 이름이라도 알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 여자에 대해 아는 거 없어 다 지웠어. 너랑 인연 끊는 한이 있어도 말 못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절망감에 집을 나선 박단단은 애나킴(이일화 분)을 찾아가 “엄마를 찾고 싶은데 미국에 아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대표님을 찾아왔다”면서 “27년 전에 박단단이라는 딸을 낳은 분을 찾고 싶다. 아빠가 아무 것도 안 알려준다. 너무 밉다. 인연을 끊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애나킴은 박단단의 요청을 거절하고 돌아서서 눈물흘리는 딸의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방황하던 박단단은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갔다가 발이 묶였고 마친 이영국(지현우 분)이 귀가하지 않은 박단단에게 전화를 걸고 찾아갔다. 이영국은 박수철이 집에 찾아온 걸 떠올리며 “무슨 일 있냐”라 물었고 박단단은 “우리 엄마가 살아있다. 그런데 아빠가 안 가르쳐준다. 못 알려줄 만큼 나쁜 사람인가보다. 근데 나는 그래도 엄마를 보고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국은 “내가 도와줄테니 같이 찾아보자”라며 위로했다.
박단단은 친모에 대해 수소문하다 과거 이웃에 살던 사람을 만나게 돼 엄마에 대해 물었다. 이웃은 “엄마가 널 버리고 도망갔다. 친엄마가 딱 봐도 보통이 아니었다. 애 낳고 살림할 여자가 아니었다. 그러니 남편과 애를 버리고 도망갔지”라며 “너네 아빠 얼마나 불쌍했는지 아냐. 사람 꼴이 아니었다”라고 말해줬다.
충격을 받은 박단단은 박수철에게 달려가 “아빠가 말해줬으면 나 생각 안 했을 거 아니냐. 왜 엄마를 그리워하게 놔뒀어 왜”라 했고, 박수철은 “미안해. 이 아빠가 미안해. 다 아빠 잘못이야”라고 말하며 서로 끌어안고 오열했다.
진실을 알게 된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친모로부터 버림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엄마를 찾을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고 신경이 쓰인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저녁 식사를 사줘 박단단을 위로했다. 이영국은 “이 일로 다른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친구끼리도 위로를 한다. 특별한 의미 부여말라”라고 했고, 박단단도 “내일부터 다시 씩씩한 박선생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다음날 박단단이 휴대폰을 둔 채 새벽 같이 사라졌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영국이 그를 찾아나섰다. 길에서 박단단을 발견한 이영국은 “이 새벽에 어딜 가는 거냐. 괜찮냐”라 물었고 박단단은 산책을 나온 것이라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박단단이 “내가 걱정돼서 찾아다닌 거냐”라 묻자 이영국은 “휴대폰도 안 가져가니까 그런 것 아니냐”라고 돌려서 말했다.. 이에 박단단은 “왜 자꾸 선 넘냐. 회장님 선 넘으셨다. 그 선은 회장님만 넘는 선이냐”라 되물어 이영국의 말문이 막히게 했다.
박단단의 친모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며 한층 단단해진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무르익고 있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2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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