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상대 감독에 인사하는 이동욱 감독
NC 이동욱 감독이 지난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경기 전 상대 감독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직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NC 다이노스가 11일 이동욱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N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최근 반복된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2011년 NC 다이노스 창단과 함께 수비코치로 합류해 수비진 안정화에 기여했다. 2018년 10월 감독으로 선임된 후에는 데이터 야구를 접목하며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NC는 2021년 5월 이 감독과 2024년까지 추가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2020년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고려해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NC와 이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 첫 해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NC는 지난해 7월 주축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술자리 파문과 함께 성적이 추락했다. 2021년 67승 68패 9무로 7위에 그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박건우, 손아섭을 영입해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NC는 지난 10일까지 시즌 전적 9승 24패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NC 구단은 차기 사령탑을 두고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계약을 해지한 이 감독은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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