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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라스 부활은 언제쯤.
수원FC는 지난 18일 성남FC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0-2를 2-2로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리까지 가져오진 못했다.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최근 4경기서 승점 2 수확에 그친 수원FC는 11위(승점 12)로 추락했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 작업이 휴식기 전만 못하다. 수원FC는 앞선 4경기서 6골을 넣었다. 적은 득점은 아니지만 휴식기 전 4경기(12골)와 비교했을 땐 2배가량 감소했다. 실점률은 그대로인데 득점력은 줄어드니 결과가 좋을 리 없다.
고민은 라스다. 라스는 지난 시즌 18골로 득점 2위였다. 올해도 라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발끝이 무디다. 지난달 10월 김천 상무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뒤 침묵이다.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휴식기 당시 “공격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어 걱정 안 한다”고 했던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라스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뒷공간 침투, 공격 연계 플레이 등 상대 견제를 받으면서도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찬스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긍정적이다. 그런 기회를 가져오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문제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답해야 한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최근 라스는 문전 앞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앞선 4경기 동안 7개 슛을 기록, 유효 슛은 3개에 불과했다. 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22번 슛 가운데 유효는 10개다. 부상을 고려하더라도 타 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다소 모자란 수치다.
라스가 살아나야 공격진이 더욱 탄탄해진다. 김 감독은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한 번 터지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득점력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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