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혼다 어코드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디자인, 성능, 연비 등 두루 만족도 높은 어코드가 세심한 곳까지 업그레이드하며 뉴 어코드 하이브리도 돌아왔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강렬한 전면.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전장 4905㎜, 전폭 1860㎜, 전고 1450㎜, 축거 2830㎜의 몸집이다. 외관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크롬 장식의 역동적인 전면부다. 와이드 오프닝 디자인, 싱글 프레임 프론트 크릴로 좀 더 젊어진 느낌을 줬다. 젊은층까지 고객층을 넓힌 원동력이다. 측면도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휠을 장착했다. 주행 성능도 그만큼 더 좋아졌다는 얘기다. 블루 H 마크(blue H Mark) 엠블럼을 더해 하이브리드 표식을 확실해 했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버튼식 변속기(왼쪽). 2열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실내는 심플하다. 혼다는 화려함 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편이다. 1열부터 공간을 넉넉하게 뺐다. 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가 작게 느껴지지만, 시인성은 충분하다. 앞좌석 통풍시트 기능, 스티어링 휠 열선, 스마프폰 무선충전기 등도 모두 제공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이제 무선 지원된다. USB 단자 개수도 4개나 된다. 2열에서도 충전하기에 충분하다. 전자식 버튼 타입 변속기로 주차에서 주행까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변속이 가능해 편했다.

주행 질감은 확실히 부드러웠다. 가속 반응성은 더 향상된 느낌이다. 스포츠 모드에서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했다.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아졌다. 전기모터 덕분에 반응속도가 빠르고, 퍼포먼스도 만족스럽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2.1kg·m의 성능을 내는 2모터 시스템과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17.8kg·m의 성능을 내는 2.0L 엔진이 탑재됐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215마력에 이른다. 연비도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최고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제원상 연비는 복합 17.5㎞/ℓ(도심 18.0㎞/ℓ, 고속도로 17.0㎞/ℓ)다. 실제 주행해본 결과 20㎞/ℓ 이상이 나왔다.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넉넉한 2열과 적재공간.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다양한 편의사양과 주행보조 기능이 대거 보강됐다. 뒷좌석 승객 방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는 뒷좌석 시트 및 안전벨트 리마인더가 탑재됐다. 1열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후진 하향 아웃사이드 미러,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10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유·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눈이 쌓여도 와이퍼가 얼지 않게 앞 유리 하단부 설치된 열선은 겨울철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그릴 하단의 혼다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뒷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 오토 하이빔 등도 안전성도 높였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고급 세단, 스포츠 세단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주행성능, 퍼포먼스, 연비 등에 있어서 경쟁력이 충분한 모델이다. 몸값은 4000만원 중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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