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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하이브 CBO(최고 브랜드 경영자) ‘민희진’표 걸그룹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될 준비를 마쳤다.
민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하이브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의 신인 걸그룹 첫 공식 콘텐츠가 오는 22일 공개된다. 민 대표가 하이브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탄생시키는 신인 걸그룹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신인 걸그룹의 콘셉트에 대해 민 대표는 “이들이 선보일 ‘음악’이 곧 이 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이자 색깔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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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도어는 지난 1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인 걸그룹과 관련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다섯 마리의 토끼들이 불꽃 사이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모습이 등장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형광, 동공에 하트 모양이 있는 토끼 이미지 등 러블리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물씬 풍겨 눈길을 끈다. 그간 민 대표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여온 감성이 그대로 녹아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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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재직 당시, 민 대표는 아트 디렉터로서 큰 공을 세웠다. 그중 2013년에 발매된 그룹 에프엑스의 정규 2집 ‘핑크 테이프’(Pink Tape) 아트 필름은 9년이 지난 현재에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몽환적이며 동화적인 비주얼 연출로 지금까지도 인정받고 있는 ‘핑크 테이프’는 멜론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에프엑스 외에도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엔시티 등 SM 소속의 대다수 아티스트가 민 대표의 아트 디렉팅을 통해 세계관을 구축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민희진’ 표 감성을 좋아하던 음악 팬들은 민 대표가 하이브로 이적해 설립한 어도어에서 탄생할 신인 걸그룹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에스파, 아이브, 엔믹스, 르세라핌 등 쟁쟁한 걸그룹들이 대거 등장한 요즘, 과연 어도어에서 나오는 이번 신인 걸그룹이 어떤 비주얼 콘셉트와 음악으로 데뷔할지, 어떤 성과를 이룰지 등 귀추가 주목된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개성이 분명하면서도 아티스트의 개성을 잘 살리는 편이다. 콘셉트 측면에선 감각적인 소품 사용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는 워낙 포트폴리오에 걸출한 작품이 많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제작을 지휘한 그룹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반적으로 기대가 크다”며 “특히 콘셉트 만큼이나 음악이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고 이번 신인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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