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방문 마친 윤석열 대통령 내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성남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취임 81일만에 국정지지도가 20%대로 폭락한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떠난다.

윤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휴가 동안 윤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고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그동안 취임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번 휴가가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 유출’ 사태 이후 여권이 혼란에 휩싸인 와중에 떠나는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라 이목이 쏠린다.

29일 갤럽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로 폭락했다. 역대 정권과 비교해도 롤러코스터급 추락이다.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은 40%대에 머무르며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에 따라 이번 휴가는 정국 타개용 ‘반전 카드’를 모색하기 위한 정국 구상이 이어질 것으로 추측됐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휴가 장소는 경호상 이유로 일단 공개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은 그간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을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해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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