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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KIA가 치열한 5위 수성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분위기가 괜찮다. 자력으로 5강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빨리 정해지면 선발 로테이션 조절도 들어간다.
김종국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관 만난 자리에서 “지금 우리 선수들이 안정되어 있다. 경기력이 올라왔고, 또 올라오고 있다. 투수와 타자 모두 그렇다. 자력으로 5강을 확정하고자 한다. 선수들 모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67승 1무 71패, 승률 0.486으로 5위다. 6위 NC의 추격을 거세게 받고 있다. 그래도 2경기 앞서 있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잔여 경기도 KIA나 NC 모두 5경기로 같다.
5위 확정 매직넘버가 3이다. KIA가 3승을 해도 되고, NC가 3패를 해도 된다. 어떤 식이든 KIA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확정을 짓고 싶다. 지난달 9연패 충격에 빠졌지만, 지난 9월22일 창원에서 NC를 잡고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5위 지키기 최대 고비였던 NC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9월22일부터 계산하면 7경기에서 5승 2패다. 그 사이 3연승도 한 번 만들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2.32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운드가 높다. 팀 타율은 0.264로 아주 좋은 편은 아니나, 2일 한화전에서 10점을 뽑으며 힘을 냈다.
김 감독은 “연패를 하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선수들도 그랬고, 나도 그랬다. 선수들이 애를 쓰는 것이 보였다. 그럴수록 더 힘들어지고, 주눅이 들더라. 창원에서 NC를 만나 2승 1패를 한 것이 컸다. 이후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어제도 다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베테랑들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찬스를 잘 살리고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답게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 이것이 팀 전체 경기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지금은 빨리 5강을 확정하는 것이 먼저다. 빨리 정해지면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누구에게 휴식을 더 줄지 같은 부분은 아직 모른다. 상황을 봐야 한다. 상대전적 등도 봐야겠지만, 지금 생각할 것은 아니다. 우리도 아직 모르지 않나. 결정부터 빨리 내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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