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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한류 영향에 힘입어 K-컬처가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 문화 공연 전문 기업 플레이규컴퍼니도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플레이규컴퍼니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태규 대표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는 연극 기획·연출 전문가다. 2015년 플레이규컴퍼니를 설립하고 연극과 밴드 장르를 콜라보한 연극 ‘벚꽃 엔딩’을 데뷔작으로 선보이며 예술 장르간 협업 프로젝트의 길을 열었다.
하이브리드 프로젝트 기획·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인구 저변을 확대하며 기존 연극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플레이규컴퍼니는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난영 작가의 희곡 ‘일등급인간’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연극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삶의 가치를 등급으로 나누고 평가하는 현대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이 블랙 코미디 연극은 크게 호평 받아 2019년부터 세 차례 앵콜 공연을 했다. 이후 시나리오를 영국 이민 가정의 이야기로 각색하고 ‘A First Class’라는 타이틀로 지난 5월 극예술의 본거지인 영국 런던에서 공연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연극이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플레이규컴퍼니는 K-연극을 런던 무대에 올리기 위해 현지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플레이규컴퍼니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본에서 현지 배우들과 협업한 뮤지컬 ‘어.겪.사’ 공연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세 차례 앵콜 공연을 했고 현지에서 작품 판권까지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 대표는 연극, 뮤지컬, 밴드 뮤직, 설치미술 등 소극장에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융합한 문화기획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문화 특보,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스마일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레퍼토리를 창작하며 매년 기수별로 신진 배우와 스태프를 채용해 정기·프로세스·프로젝트 공연을 펼치고 있는 안 대표는 오는 11월에는 창작 연극, 내년 하반기에는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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