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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세부 공항에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를 일으켰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발 세부행 대한항공 여객기인 KE631/23OCT가 24일 오전 0시 7분 경(한국 시각) 필리핀 세부(CEB) 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기종이 A330-300인 이 여객기는 세부공항 기상악화에 따라 2차례 복행(Go-Around) 후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하였으나, 활주로를 지나쳐서 정지(Over-run)했다.
원래 KE631/23OCT의 세부 도착 예정시간 22시(현지시간)였지만, 기상 악화로 1시간 이상 지연되며 23시 7분(현지시간)에 도착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여객기는 이후 비상탈출 슬라이드(Escape Slide)를 신속히 펼쳐 승객은 안전하게 하기했다. 현지 소방대도 출동해 승객들의 안전을 도왔다.
승객들은 세부 현지 3개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원인을 파악 중인 대한항공은 현지 공항 활주로 등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대체편 여객기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현지 항공 당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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