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호날두, 동료들과 미니게임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 두번째)가 19일 카타르 알샤하니야 스포츠클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2022. 11. 19.알 라이얀(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어색함’ 가득이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 알 샤하니야 트레이닝 센터에서 두 번째 공개 훈련을 치렀다. 포르투갈 대표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꺾은 뒤 19일 도하에 입국했다. 첫날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오타비우(포르투),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 등이 빠졌는데, 이날은 26명 전원이 훈련에 참여했다.

포르투갈은 온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소속팀 맨유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기 때문. 이후 대표팀에 소집된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어색하게 만났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의 악수를 받긴 했으나, 떨떠름한 표정이었고 이는 곧장 불화설로 연결됐다. 호날두는 훈련장에서도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가 호날두의 장난에 정색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호날두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19일에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여기는 맨유가 아니고 대표팀이다. 호날두만의 팀이 아니다. 질문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날도 후벵 네베스(울버햄턴)가 “라커룸에 호날두 논란은 없다. 호날두는 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후 시작된 훈련에서 호날두는 페르난데스, 후벵 디아스(맨시티), 오타비우, 페페(이상 포르투) 등이 한 조로 묶여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페르난데스가 패스하고 호날두가 공을 받는 장면이 계속해서 연출됐다. 호날두는 트레이드 마크인 바지를 걷고 훈련에 임했다. 잠시 휴식 시간에도 페르난데스와 호날두는 대화하지 않고, 웃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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