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거리 등 인천 최초 ‘맨홀 추락 방지시설’ 78곳 시범 설치

■침수취약지역 수압 상승 맨홀 뚜껑 이탈 보행자 빠짐 사고 예방

■하수 배제 방식·관경·통행량 등 종합 검토 후 전 지역 확대 방침

연수구
인천 연수구 도로 침수와 맨홀 빠짐 등 안전사고 예방 맨홀 추락 방지시설.│사진=연수구

[스포츠서울│인천=박한슬기자] 인천 연수구가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도로 침수와 맨홀 빠짐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올해 말까지 맨홀 추락 방지시설을 시범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잦아지는 태풍, 장마 등 집중호우 시 예측불가한 강우량으로 맨홀 내 수압이 상승해 맨홀 뚜껑이 이탈하는 등 보행자 빠짐 안전사고 등의 요인을 잡기 위해서다.

지역 내 통행량이 많은 학교와 주요 사거리 주변 78곳을 선정해 맨홀 추락 방지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위기철 안전사고와 인명피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설치되는 맨홀 추락 방지시설은 맨홀 뚜껑 바로 아래 그물 모양 철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하수도에 추락하는 사고를 방지하는 시설이다

사업비는 모두 후 예산으로 진행하며, 저지대 등 집중호우 시 강우가 모이는 구간을 우선으로 오는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으로 구의 선제적 대응으로 주민 불안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하수 배제 방식, 관경, 통행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옥련동 일원 저지대 등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설치할 예정으로 점차적으로 필요한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여름엔 서울시에서만 집중호우 시 뚜껑이 열린 맨홀로 보행자가 추락해 2명이 사망·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라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구는 빈번해지는 싱크홀, 포트홀 등 도로 침하·함몰 사고를 예방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최근 자체 매뉴얼도 수립해 시행 중이고 지반침하에 대한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실시하던 도로 일제 조사를 분기별 4회로 확대와 자체 인력을 활용한 굴착 공사장 현장점검 등도 강화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싱크홀 등 지반침하 현상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점검과 정비를 통해 연수구의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슬기자 jiu68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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