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긴축 우려, 비트코인도 영향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FTX에 이어 블록파이도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8시22분 기준 비트코인은 2231만4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41% 하락했다. 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2.78% 하락한 16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블록파이는 코인 대부업체로 암호화폐 자산을 담보로 고객에게 돈을 빌려준다. 블록파이의 채권자는 10만 명을 웃돌고, 채무와 자산은 각각 10억 달러~100억 달러에 달한다. 회사의 가장 큰 고객 잔고는 2800만달러에 달한다.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FTX 미국 법인에 2억7500만달러의 미상환 대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파이도 FTX와 마찬가지로 바하마에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해당 계열사도 바하마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29일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지수는 34.60로 ‘공포’ 단계다. 공포·탐욕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해 5분마다 계산하고 데이터 일별 리셋은 오전 9시에 진행된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

홍성효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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