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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유연석이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반하는 사내여신 문가영에 첫눈에 반했지만, 아슬아슬한 사내연애에 실패하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21일 첫 방송된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에서 KCU은행 영포점을 배경으로 수석입사한 종합상담팀 하상수 계장(유연석 분)과 최고 상품 판매실적을 자랑하는 예금창구 안수영 주임(문가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1년 먼저 입사한 안수영은 수석으로 입사한 하상수에게 은행에서 기본적인 업무를 가르치는 사수 역할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안수영은 판매상품의 이자율 때문에 항의하는 손님을 상대하느라 곤욕을 치렀고, 이를 말리던 하상수는 안수영을 대신해 카드를 배부하다 동명이인인 VIP고객과 일반고객의 카드를 잘못 전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VIP고객에게 다시 카드를 전달하려고 멀리 제주도까지 찾아가게 됐고, 하상수와 안수영은 입사 3년만에 처음으로 함께 비행기를 타게 됐다.
무사히 고객에게 카드를 전달하고 돌아오며 안수영은 근처 나무에서 새알이 떨어진 걸 발견했다. 안수영은 어떻게든 새알을 다시 자리로 돌려주려 했고, 하상수는 나무 아래 엎드려 등을 내줬다. 기쁜 얼굴로 어미새에게 알을 돌려준 수영이 나무에서 내려오자 상수는 손을 잡으며 부축했고,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교차했다.
영포점 남자직원들은 얼굴도 예쁘고 일도 잘하지만 회식 때마다 선약이 있다며 먼저 일어나기 일쑤인 안수영에 대해 쑥덕였다.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마두식(이시훈 분)은 “안수영, 분명히 남자 있다. 요일마다 다른 남자 만난다는 소문도 있다”라고 말했다.
두식의 말에 심란해진 하상수는 자신이 제주도에서 찍어준 사진으로 SNS 프로필 사진을 바꾼 수영에게 술김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호감을 표현했다. 수영과 함께 가두홍보를 하게 된 상수는 “주말엔 뭐하냐? 이번 주말에 안 주임님 만나고 싶다”라며 데이트 신청을 했고, 선뜻 “그래요”라는 수영의 대답에 기뻐했다.
하상수가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관 앞에 서있는 가운데,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수영은 “오늘 못 나갈 것같다”고 문자를 보내곤 실망하는 상수의 모습을 보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10초 뒤 환하게 웃는 수영이 등장했고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영화를 봤다.
돌아오는 길 고졸 창구사원인 수영에게 상수는 가족관계와 왜 대학을 안 갔는지 등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고, “또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영은 “또 보면 뭐요? 난 애매한 관계는 싫다”고 선을 그었고, 상수는 확실하게 데이트 약속을 정하며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약속한 날 상수는 은행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시제를 맞추지 못했고, 결국 연락도 없이 30분 넘게 늦은 상수가 부랴부랴 약속장소로 뛰어갔지만 수영은 없었다.
다시 수영의 마음을 얻기위해 그녀의 책상 위에 끝없이 커피며 초콜릿을 올려뒀지만 수영의 마음은 돌아오지 않았고, 상수는 심야에 문자폭탄을 보내고는 이불킥을 하며 괴로워했다.
그런 가운데 청경 정종현(정가람 분)과 수영이 점심시간 함께 도시락을 먹은 게 은행에 소문이 났다. 마두식은 “그 콧대높고 도도한 안수영이 정청경이랑. 뭐 끼리끼리 어쩌면 잘 맞는 거지”라며 비아냥댔다.
소문을 들은 종합상담팀 팀장 이구일(박형수 분)은 회식자리에서 “안주임이랑 정청경이랑 사귀는 거 아니냐? 진짜 아니냐?”며 추궁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사내연애가 죄라도 되는 양 취조에 가까운 물음이 이어지자 수영은 불쾌함을 감추고 “아니다”라고 답했고 결국 분위기가 엉망이 된 회식은 끝아 났다.
수영이 걱정이 된 상수는 회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괜찮냐? 걱정되서”라며 따라나왔고 수영은 “그 자리에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있었으면서 혼자 다른 사람인 척 하는 게 더 짜증 난다”라고 쏘아붙였다.
눈물이 그렁해진 상수는 “좋아한다. 진심이다”라고 고백했고, 수영은 “그런데 어쩌죠? 나 종현씨랑 사귀는거 맞다”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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