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IA 김종국 감독, \'선발 놀린이 어떻게 던지냐에 따라...\'
KIA 김종국 감독이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 10. 1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우리팀, 포수 약하지 않다.”

부임 2년차를 맞이한 KIA 김종국 감독(50)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전 포수였던 FA 박동원이 LG로 떠나면서 KIA는 포수가 약점이라는 외부 시선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받아쳤다.

김 감독은 3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포수 한승택(29)은 최근 몇 년간 풀타임으로 1군에 있었던 선수고 경험은 일천하지 않다.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한 포수)주효상(26)은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두 젊은 선수들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 공격적인 부분은 기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볼 배합에 신경쓰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22년은 감독으로서 첫 해였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각종 지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것이 아쉽다. 그래프가 심하게 요동쳤다. 일관되게 평균치로 갔어야 했다”며 “지난 9월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와일드카드전을 아쉽게 마무리한 것 같아 아쉽다”고 돌아봤다.

최근 KIA는 한 통계 조사에서 국내 스포츠 구단 중 팬 충성도 1위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기사를 읽었다. 해태 시절부터 그랬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깊게 KIA를 지켜보시니 좀 더 책임감을 많이 갖고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포토]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KIA 김종국 감독
KIA 김종국 감독(가운데)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2. 10. 4.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는 2월부터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 캠프를 떠난다. 그는 “2월에 개인 기량 향상보다는 팀 플레이 쪽에 신경 쓸 예정이다. 팀 포메이션에 중점을 두고 작전, 진루타, 희생플레이, 사인 위주로 연습할 것이다. 지난 시즌, 이 부분들이 결정적일 때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IA는 겨울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총 2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김 감독은 “만족한다”며 “(키움에서 온)주효상은 박동원이 떠날 것을 대비한 카드였고, (한화에서 온)변우혁은 장타 능력이 좋은 코너 내야수”라고 평했다.

2023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김 감독은 “무조건 우승이다. 전반적으로 10개 구단 전력이 상향 평준화가 된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매 경기에 집중을 잘 해야할 것 같다. 대등한 경기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팀은 초반부터 준비를 잘해서 시즌 초 승리를 많이 따야할 것”이라고 했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명단 발표가 코앞이다. 김 감독도 지난 2006년 WBC에 대표 선수로 참가해 4강 신화를 일궈냈다. 김 감독은 “KIA에서 2명이 뽑히지 않을까 한다”면서 “대표팀 선수들이 3월에 열릴 WBC에서 좋은 결과를 내 국내 야구 열풍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바랐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