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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고미술품의 감정가를 알려주는 KBS1 ‘TV쇼 진품명품’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를 경신한 도자기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문제의 도자기는 1995년 ‘진품명품’이 방송된 이래 28년만에 최고가인 25억원의 감정가를 기록했다.
22일 오전 11시 방송된 ‘진품명품’에는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등장했다.
매병이란 입구는 좁고 몸체는 넓으며 밑이 홀쭉하게 생긴 병으로 흔히 매화를 꽂는 용도로 써서 ‘매병’이라고 불렸지만, 술이나 참기름 등을 담기도 했다.
이날 등장한 매병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고려 청자의 은은한 비취색에 연꽃과 추상적인 구름무늬가 새겨진 작품으로 뚜껑도 함께 보존돼 희소가치를 더했다.
의뢰품은 국보 제97호 청자 음각 연화 당초문 매병과 국보 제254회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과 흡사한 형태로, 고려 시대 청자 가마터인 전남 강진요에서 제작한 왕실용 도자기로 추정됐다.
국보급 소장품을 들고나온 의뢰인은 “감정을 맡겼던 고려청자는 박물관을 준비하고 있는 집안 어른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뚜껑이 잘 보존된 청자의 가치와 문양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 ‘TV쇼 진품명품’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병 이전의 역대 최고가 고미술품은 지난 2015년 5월 24일 1000회 특집방송에 출품된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채색신유본’으로 이 역시 감정가 2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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