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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애리조나=김민규기자]눈 깜짝할 새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가 끝났다. 실전 훈련에 맞춰서 준비했고 만족스런 성과도 거뒀다. 이제는 실전이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앞둔 KIA의 화두는 ‘부상관리’다. KIA 사령탑 김종국 감독은 “2차부턴 실전이다. 부상도 실력인 만큼 부상관리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국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1차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결산’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KIA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중심의 2차 캠프를 오는 3월 9일까지 진행한다. 오키나와에선 한화(2경기), 삼성(2경기), 롯데(1경기)와 총 5경기를 치른다. 그는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기회를 주면서 경기 감각이나 실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캠프 전부터 준비를 매우 잘해왔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키나와에선 경기 위주로 진행한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더 많이 줘서 경기 감각이나 경험, 실력을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2차 캠프부턴 실전 위주로 하니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각자가 부상관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부상도 실력이다. 잘 준비 해놓고도 시즌 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면 안타깝고 팀에도 마이너스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 관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1차 캠프에 대해선 젊은 선수들의 준비성을 높이 평가했다. 1군에 합류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이 더 진중하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다는 것. 그는 “개별훈련을 보면 나 때와는 다르게 젊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하는 것 같다. 야수진에서 변우혁, 주효상, 김도영을 비롯해 투수 파트에선 최지민, 윤영철, 김승현, 송후섭, 이태규 등이 올해 1군 합류를 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베테랑들이 태만한 것이 아니다.(웃음) 베테랑들은 나름의 루틴대로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신인 윤영철에 대한 평가와 5선발을 찾는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윤)영철이는 가진 능력이 있어 기대치가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제 1경기에 출전한 만큼 아직은 잘 모르겠다. 오키나와 2차 캠프를 거쳐 시범경기 때까진 국내 프로선수들에 대한 대응력과 경험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그 이후에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5선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KIA는 선발 경험이 풍부한 사이드암 임기영과 퓨처스 리그에서 선발로 뛰고 있는 김기훈, 신인 윤영철이 5선발을 놓고 경쟁 중이다. 김 감독은 “안정감을 최우선으로 볼 것이다. 솔직히 (임)기영이는 생각대로 장점을 살려 잘 준비를 하고 있고 (김)기훈이는 퓨처스에서 선발로 뛰고 있다. 신인 (윤)영철이는 워낙 가능성이 큰 선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 5선발이 안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선발을 준비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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