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현대제철
지난해 WK리그 통합 10연패를 달성한 인천 현대제철. 제공 | 한국여자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여자축구 WK리그가 월드컵의 해를 맞이해 2023시즌을 축소 운영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3일 ‘출범 14주년을 맞은 WK리그가 오는 24일 오후 7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현대제철-문경 상무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대회가 많다. 대표팀 일정과 정규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선수를 보호하고자 구단과 협의해 정규 시즌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WK리그는 정규리그를 28라운드로 시행했는데 올해는 8월 말까지 21라운드로 줄여 진행한다. 또 지난해 11~12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을 고려해 K리그가 시행한 것처럼 올해 WK리그도 평일을 비롯해 주말, 공휴일 경기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후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플레이오프가 11월 4일 단판 승부로 열리며 플레이오프 승자와 정규리그 1위가 벌이는 챔피언결정전은 11월7일과 11일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1강’ 현대제철이 통합 11연패를 달성할지 여부다. 현대제철은 이민아 김혜리 장슬기 임선주 강채림 등 국가대표 주력 요원이 건재하다. 올해 공격수 김성미와 이네스, 미드필더 오연희, 수비수 고유진을 수혈해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대항마는 국가대표 수비수 심서연과 박세라를 영입한 수원FC 위민을 비롯해 경주한수원, 화천KSPO가 꼽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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