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0)이 발가락 골절상으로 2023년도 전반기 시즌 아웃됐다.

KIA는 3일 “검진 결과, 왼쪽 중족골 골절(5번째 발가락)이 재차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핀 고정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KIA는 “김도영이 오늘(3일) 입원하며, 내일(4일) 수술한 뒤, 모레(5일) 퇴원한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경기 출전까지는 약 12~16주가 걸릴 예정이다. 사실상 전반기 시즌 아웃이다.

김도영은 지난 2일 SSG랜더스와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황대인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왼쪽 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김도영은 2022년도 KIA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자로, 구단과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슈퍼루키’다. 지난해 시범경기 타율 1위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지만, 부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래서일까. 김도영은 지난달 30일 2023시즌 미디어데이 후 취재진과 만나 “보여드린 게 없어서 올해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스스로도 지난해 못해서 그런 것도 있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만큼 지난해 충족을 못 시켰다. 그래서 올해 더 욕심히 생긴다”고 말했다.

KIA 김종국 감독도 “김도영의 스윙을 보면 자신 있게 돌아간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6 잘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아무래도 신인의 모습이 나왔다. 올해 기대가 된다. 잘할 것 같다. 준비를 잘했기에 스스로 자신감도 생겼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못했다. 김도영은 올시즌을 앞두고 주전 3루수로 뛰며 내야수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세터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두 번째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또다시 부상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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