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스널 레전드 레이 팔러가 델리 알리에게 충고를 건넸다.

팔러는 12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서 “알리가 토트넘을 떠난 뒤 무엇이 잘못됐는지 확인이 서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시절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팀의 핵심 전력이었다.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과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토트넘을 떠나 지난해 1월 에버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방출 명단에 포함되면서 ‘추락’의 길을 걸었다.

끝이 아니었다. 터키 리그인 베식타스로 임대됐지만 재기에는 실패했다. 부상으로 인해 잔여 시즌 아웃이다.

여기에 최근 ‘히피 크랙’을 흡입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히피 크랙은 술 혹은 치과 치료 시 마취 용도로 사용되는 아산화질소다. 복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향정신성 약물인데, 알리는 이와 함께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팔러는 “알리에게 일어난 일이 너무 안타깝다. 그는 어떤 선수였나. 그가 토트넘을 위해 골을 넣었던 때가 믿을 수 없다. 탑 클래스 재능을 갖췄는데, 그의 경력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그는 아직 27살이다. 전성기여야 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남은 축구 경력을 위해 원하는 걸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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