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LG 베테랑 외야수 이천웅(35)이 인터넷 도박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LG 구단은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이를 통보했고 향후 검찰조사와 KBO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발표했다.
이천웅은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천웅이 인터넷 도박과 관련한 돈을 빌려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LG는 이천웅과 면담에 임했다. 면담에서 이천웅은 자신이 빌려준 돈이 도박과 관련됐을 줄을 몰랐다고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G는 이 사건이 검찰에 수사의뢰가 된 만큼 이천웅을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천웅은 잔류군으로 이동했는데 이후 LG 구단 자체조사 및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고 이천웅은 지난 12일 혐의사실을 인정했다.
구단은 이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통보했고 향후 검찰조사와 KBO의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KBO 규정상 불법도박은 영구제명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LG 구단 김인석 대표이사 사과문.
[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LG트윈스는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구단은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수차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구단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LG트윈스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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