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이 그래픽 아티스트 겸 배우 데이비드 최의 “난 성공한 성폭행범이다”라고 한 발언에 대신 사과했다.
21일(현지시간) ‘성난 사람들’의 제작자 이성진과 출연 배우 스티븐 연, 앨리 웡은 버라이어티를 통해 성명서를 통해 과거 데이비드 최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데이비드 최가 9년 전 날조한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이며, 우리는 이 일을 용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 끔찍한 이야기를 꾸며낸 것에 대해 그가 사과했으며, 10여년간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고 행동을 개선하려 노력한 것은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데이비드 최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8일 미국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최는 지난 2014년 그가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과거 안마사 앞에서 성행위를 했고, 이 치료사가 거절한 후에도 강제로 성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출연진이 “성폭행범임을 인정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난 성공한 성폭행범”이라고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데이비드 최는 방송 공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며 “안마사 이야기는 허구였다”고 일축했지만 그가 출연한 ‘성난사람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그의 이런 발언이 담긴 팟캐스트 방송은 다시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드라마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공개된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룬 드라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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