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숙이 훈남들과 진지한 소개팅에 임했다.

27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는 김숙이 소개팅에 나선 장면이 전파를 탔다.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그룹 2PM 우영이 김숙의 소개팅 성사를 위해 일일 연애 코치로 나섰다.

조세호는 “왜 내가 다 떨리지”라고 말했다. 주우재도 “우리 (지난 번) 소개팅은 장난이 좀 섞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괜찮은 상대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럼 정말 장난 안 하고 진심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숙도 진심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는 멤버들에게 “내가 혼자 늙어가길 바라는가”라며 협조를 부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우재는 김숙에게 “그럼 소개팅이 잘 돼서 결혼식을 하게 되면 신혼여행 다 같이 가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김숙은 “여기서 연결돼서 신혼여행을 가? 너희 경비를 대주지”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80명이 다 가는 거다. 스태프들까지. 우리 같이 해낸 거잖아”라는 농담에, 김숙은 “80명이요? 신혼여행을 80명이 같이 간다고?”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너희가 진짜 도와줘야 하는 게 내가 ‘윤정수의 저주’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과거 윤정수와 함께 JTBC ‘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숙은 멤버들이 꾸며준 대로 소개팅룩을 차려입었다.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리얼 소개팅, 뒷면이 나오면 아바타 소개팅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김숙의 소개팅은 동전 뒷면이 나와 아바타 소개팅으로 결정됐다.

첫 번째 소개팅남은 42세의 주희중 씨로, 중후한 목소리가 매력적이었다. 남자 1호는 김숙에게 “캠핑 좋아하시는가”라고 물었다. 평소 캠핑 마니아인 김숙은 “네 좀 좋아했어요. 아니 좋아합니다”라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보는 멤버들은 남자 1호의 매력에 반하는 한편, 김숙의 쑥스러워 하는 모습에 몰입했다.

남자 1호는 “방송이 아닌 이성으로서의 김숙이 궁금하다”라며 진지하게 접근했다. 남자 2호도 진중한 모습으로 임했다.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장난으로 임하는 모습도 없었다.

주우재, 우영, 조세호는 진지하게 몰입하며 아바타 소개팅을 도왔다. 장난기를 빼고 김숙을 위해 여러 멘트와 질문을 지시했다. 하지만 홍진경은 “진도를 뽑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다소 짓궂은 멘트를 지시했다. 방송으로 봤을 때 홍진경만 ‘진지 모드’가 아닌 ‘예능 모드’에 가까웠다.

“내 뒤에서 백허그 다시 한번” “혀 짧은 소리로 나 귀여워요?” “요즘에는 밤에 유독 외로워요” 등을 지시하는 홍진경의 모습에 옆에 있던 조세호와 주우재도 경악했다. 조세호는 홍진경의 멘트가 나오면 마이크를 압수했다.

홍진경은 “진도 뽑아야 할 것 아닌가. 연애의 ‘연’ 자도 모른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숙은 어느 순간부터 홍진경의 아바타 지시를 듣지 않고 소개팅에 몰입했다.

소개팅이 모두 끝난 후 김숙은 “이게 장난인가”라며 진심으로 임했음을 강조했다. 김숙은 촬영이 끝난 후 남자 1호와 2호의 번호를 저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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