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오늘도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KIA 타이거즈가 9회초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난타전 끝에 12-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을 뿐만 아니라, LG를 상대로 1838일 만에 시리즈 ‘스윕’(3연전 모두 이기는 것)을 가져갔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오늘 경기는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찬스 때마다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걸시키는 모습이 좋았고, 이기려는 의지가 느껴졌다”고 했다.

이날 KIA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뽑아냈다. 류지혁이 5타수 3안타 2타점, 고종욱이 5타수 2안타 1타점, 김선빈이 3타수 1안타 1타점, 소크라테스가 4타수 2안타 4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9회초 3점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8회말 동점 허용 후 9회초에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나온 소크라테스의 3점 홈런이 오늘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살아나길 바란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256일 만에 세이브를 올린 투수 임기영도 칭찬했다. 김 감독은 “9회말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임기영도 실점없이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연패하며 최하위로 내려선 후 5연승으로 단독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선수단을 격려했다.

“4월 한 달간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잘 이겨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한 김 감독은 이틀 연속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운 KIA 팬들에 “오늘도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주도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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