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키움 이정후(25)의 선행이 계속되고 있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며 주목을 받는 중이다. 실력도 최상이고, 인성도 최상이다.

푸르메재단은 “재단 홍보대사인 키움 이정후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장애어린이 재활치료사업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정후는 2019년을 시작으로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장애어린이를 위해 100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아버지인 LG 이종범 코치와 함께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연말 KBO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전액인 2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향후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푸르메재단 고액기부자모임인 ‘더미라클스’ 회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누적기부액은 7500만 원이다.

지난 연말 아버지 이종범 코치, 어머니 정연희 씨와 함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한 이정후는 “매년 시즌이 끝나면 병원을 찾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장애어린이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에서 아이들을 만난 후 어린이날이 더 뜻깊게 느껴지고 나눔의 의미를 더 생각하게 됐다. 항상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어린이날마다 깜짝 선물처럼 나눔을 전하는 이정후 선수 덕분에 장애어린이들이 이날만큼은 재활치료의 고통을 잊고 행복을 떠올린다. 장애어린이를 생각하는 그 커다란 마음만큼 푸르메재단도 이정후 선수의 활약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푸르메재단은 2016년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했다.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매년 적자 폭이 커져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하루 300여 명의 장애어린이를 치료하며 의료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2020년부터는 재활치료를 잘 받고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에 국내 최초의 스마트팜 기반 발달장애인 일터인 ‘푸르메소셜팜’을 건립, 장애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현재 53명의 발달장애 청년이 정직원으로 채용되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정당한 임금을 보장받으며 일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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