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해남=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천)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7월 1일 까지 매주 토요일에 모두(Modo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어와 중국어 이중언어 모두(Modoo) 프로그램은 8~15세의 다문화가정 자녀 15여 명이 한 반으로 구성되어 각국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을 학습하고 관련 문화도 체험한다.
해남외국어체험센터에서는 해남군가족센터와 연계하여 참가 학생을 모집하고 경력과 역량을 가진 결혼이민자들을 강사로 섭외하였다.
해남 관내 학교에는 567명(22. 9. 30. 현재)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다문화 학생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모두(Modoo) 프로그램은 이중언어 습득뿐만 아니라 부모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넓혀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언어 모두(Modoo) 프로그램에 참여한 옥천초 4학년 학생은 “엄마나라 언어를 배워서 엄마랑 자유롭게 대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해남외국어체험센터 강사들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이중언어와 이중문화 습득에 우월한 장점을 가졌다.
이들이 두 나라의 언어를 활발하게 사용하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천 교육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강점을 살린 이중언어교육이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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