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그저 목격자인 줄 그 남자의 정체에 모두가 경악했다.

2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문경 십자가 사건’을 다뤘다.

해당 사건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사망한 남성 김 씨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워낙 종교적이고 기이한 방법으로 사망했기에 처음 ‘자살’로 발표한 경찰에 대해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과 국립과학연구소의 사건 재현을 통해 그의 사망 방식이 입증됐다.

하지만 남은 미스터리는 그의 사망을 최초로 발견한 세 사람 중 한 명인 주 씨였다. 그는 양봉업자들에게 인근 부지를 안내해주기 위해 그곳을 우연히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취재한 기독교 언론 매체는 “주 씨는 1990년대에 이재록이 만들었던 ‘만민중앙교회’에 소속되었다가 탈퇴한 인물이다”라며 그가 과거 목회자라고 전했다. 또, 주 씨가 연관됐다는 증거들이 나오자 경찰은 그를 조사했다. 그러나 김 씨의 사망 장소에는 다른 사람의 흔적이 없어 주 씨에 대한 경찰의 조사는 끝이 났다.

이후 사망한 김 씨와의 관계를 묻자 주 씨는 “내가 만든 종교적인 카페의 회원이었다. 내가 쓴 글을 읽고 매우 인상이 깊었는지 3년 전 나를 찾아와 얘기를 나눴다. 그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망한 장소인 채석장을 소개해주긴 했다”라며 “그는 나를 찾아와 자신이 ‘예수’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나와 의견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그때 만난 후에는 그와 교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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