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연패를 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졌다.”

KIA타이거즈가 리그 1위 LG트윈스를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패배로 5연승에서 멈춰서야 했다.

KIA는 4회 LG 선발 플럿코를 상대로 5득점에 성공했고, 이 점수를 그대로 지켜내 승리를 일궈냈다.

KIA는 3회말 선발 김건국이 무너지며 2실점했지만, 4회초 곧바로 5득점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5회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상대팀 에이스(플럿코)가 등판한 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타자들이 4회초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흐름 속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선발 김건국이 다소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김기훈부터 마지막에 등판한 최지민까지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다 해줬다. 특히 전상현과 최지민이 3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져줬다”고 칭찬했다.

무실책으로 경기를 마친 야수진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오늘 전반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고,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야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1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고종욱과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황대인도 호평했다. 김 감독은 “대타 고종욱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해주면서 귀중한 2타점을 올려줬고,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황대인도 3안타를 때려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종국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감독으로서 KBO리그 100승을 달성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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