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소인기자] 2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3년 ‘안녕하세요’라는 곡으로 연예계 데뷔한 ‘원조 국민 디바’ 가수 장미화가 이혼 속사정을 밝혔다.
장미화는 “(결혼 생활을)현모양처럼 해도 소용이 없구나. 부부는 동등해야 하는데 (전 남편은) 아내를 좀 아래로 봤다. 나는 남편을 존중했지만, 상대방은 나를 깔봤다”라며 이혼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그는 과거 이혼하는 과정에서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빚을 떠안은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었다. 그는 “방송에서는 내가 100억 원 정도 된다고 했다. 20여년 동안 갚았다. 오죽했으면 빚 갚는다고 (하루)12군데를 뛰었다”라고 밝혔다.
장미화는 이혼으로 겪었던 충격적인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있으면 굉장히 말이 많았다. 장미화 너 또 헤어졌냐. 너도 다른 연예인하고 똑같다”라고 하는가 하면 “‘남편이 플레이보이였다는데 그래서 헤어졌냐’라는 말까지 들었다”라며 당시의 상처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1980년대)는 연예인이 이혼하고 나오면 하나의 핸디캡이었다”라며 녹록지 않았던 싱글맘 생활을 설명했다.
장미화는 “그때는 창피했다. 하지만 내가 이걸 참지 못하면 아들과 어머니를 모실 수 없다. 내가 이 자존심을 참아야지 했다. 그러고 차에서 말도 없이 운 적이 많았다”라며 엄마로서 딸로서 참아야 했던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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