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미래의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인재를 찾아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2023 그라운드.N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K리그 산하 유스 팀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연맹과 넥슨이 지난해 1월 파트너 협약을 체결해 축구 저변 확대 등을 위한 ‘그라운드.N’을 공동 출범했다.
유스챔피언십은 지난 2015년 고등부를 시작으로 2018년 중등부, 2019년 초등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로 발전했다. 이는 출장 기회가 많지 않은 저학년 선수들이 최대한 경험을 쌓고, 실력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또 저학년 대회(U-17, U-14)에 하위 연령대 선수도 참가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대회 규정을 개정해 U-17 대회에 중등부 선수가, U-14 대회에는 초등부 선수가 참가해 잠재력 있는 선수의 조기 발굴 및 우수 선수 육성 장려도 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보섭과 광주FC 허율과 엄지성, FC서울 김주성 등 모두 이 대회 출신으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던 선수들이다. 이번 유스챔피언십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이번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일 아쉬운 준우승으로 막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출전 멤버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6경기서 4골1도움으로 대회 득점 1위에 오른 윤도영(대전)은 K리그 주니어 U-18에서도 7경기 6골을 몰아쳤다. 2학년이지만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2022 전기 리그 A조 득점왕 최병욱(제주·11골)과 2023 전기 리그 B조 득점왕 한석진(전북·8골)을 비롯해 U-17 대표팀 수문장이자 전기 리그 8경기 4실점,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클린시트 1위에 매겨진 홍성민(포항) 역시 눈여겨볼 선수 중 한 명이다.
주목할 만한 감독과 코치진도 있다. 현영민 울산 U-18 감독과 황지수 포항 U-18 감독 등 스타 출신들은 물론 K리그 통산 320경기 357실점, 베스트11 6회 등 화려한 기록을 남긴 레전드 골키퍼 신의손은 신생팀 천안 U-18 골키퍼 코치로 부임해 있다.
유스챔피언십은 프로 경기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앱과 웹사이트를 통한 고품질 경기 영상 및 분석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이는 대회 참가 선수들의 자부심 및 동기부여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그간 대회에서는 B조(남부 권역) 팀들이 강세를 보였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B조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A조(북부 권역, 제주) 소속인 서울 오산고가 우승하면서, 올해 강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초등부(U-12&11)는 경북 영덕에서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고등부(U-18&17)는 15일부터 28일까지, 중등부(U-15&14)는 내달 8일부터 21일까지 각각 충남 천안서 열린다.
고등부와 중등부는 16강 토너먼트부터 K리그 유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결승전은 스카이스포츠 TV로 생중계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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