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병헌 주연의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56회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의 오르비타(Òrbita) 부문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매년 열리는 이 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힌다. SF·공포·스릴러 등 장르 영화를 주로 소개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진출한 오르비타는 다양한 장르 영화가 경합을 벌이는 경쟁 부문이다. 지난해 이정재 감독의 ‘헌트’,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등이 같은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제44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도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Spotlight On Korea)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한국 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이다.

영화제 측은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의 열연이 빛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신선한 재난 영화로 올해 꼭 봐야 할 한국 영화”라고 소개했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병헌은 아파트를 지키려는 새 주민 대표 영탁을 연기했으며 박서준과 박보영은 부부 사이인 민성, 명화 역을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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