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새로운 ‘막내온탑’(모든 멤버들이 막내를 예뻐하는 현상)이 탄생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의 막내 멤버 강훈이 그 주인공이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제외하고는 인편 택배가 전혀 없는 몽골에서 택배 여행자 6인방이 직접 택배를 배송하는 프로그램이다. ‘용띠클럽’으로 유명한 76년생 동갑내기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그리고 이들과 15살 차이나는 배우 강훈이 몽골 현지 택배 배송기사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출연했던 장혁이 꺼낸 말 한마디로 시작됐다. 2일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JTBC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장혁은 “‘말 타러 몽골 가자’는 말을 꺼냈다가 실제로 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17년 KBS2 ‘용띠클럽’으로 이들과 호흡을 맞췄던 김민석PD는 “장혁의 말에서 탄생해 몽골을 가게 됐다”며 “해외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 유행이지만 우리는 택배 배송을 통해 수신자의 이야기를 담고 몽골 한가운데서 그들의 생활상을 담아 우리 프로그램만의 차별화 지점을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출연진은 낙타, 말, 뗏목 다양한 운송수단을 이용해 유목민에게 택배상자를 전달한다.
막내 강훈은 김민석PD의 ‘픽’이다. 김PD는 “강훈이 출연했던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본 뒤 섭외를 요청했다”며 “강훈과 촬영에 들어간 건 로또맞은 것과 다름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훈은 “원래 형들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봤었다. 그래서 나이 차에 대한 걱정도 비교적 덜 했다”며 “가서 제 성격대로 다가가고자 했고 형들도 저를 편하게 대해주신 덕에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우리는 많이 봤던 그림이지만 강훈이 가세하니 새로운 그림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종국 역시 “우리 조기 축구팀에 강훈이 들어왔다”며 “PD님이 말한대로 ‘로또’ 대박은 아니지만 2, 3등 정도 되는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더를 묻자 김종국은 “누구 하나가 주도적으로 이끌기보다는 매번 잘하는 분야에서 리더를 바꿔서 맡았다”고 밝혔다. 장혁은 “리더의 뒤에는 늘 강훈이 있었다. 형들을 늘 잘 챙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공동연출자 박근형 PD는 “‘몽골몽골’이라는 말로 휴머니즘을 더 강조했다”며 “최근 편집을 하고 있는데 10일간 탁 트인 공간에서 출연진들이 말하는 것이 재밌어서 애를 먹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1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된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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