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에스파 윈터가 고민을 털어놨다.
17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SUB] 충격 실화 피아노 치는 김민정 실존 | EP.28 | 조현아의 목요일 밤 | 윈터 에스파 조현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윈터는 조현아와 제작진에게 앨범, 꿀, 와인잔 등을 선물했다. 조현아는 “우리 인원 수를 물어봤다고 하더라”라고 미담을 공개했다.
윈터는 “제가 쉬는 날이 있어도 잘 안 쉰다”라며 “돌아다닌다기보다는 못 갔던 운동이나 뭐 배우러 다닌다”라고 밝혔다.
그는 “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오빠 따라 갔다가 오른손, 왼손도 거기서 배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초등학교 때 이후로 안 가고 까먹었다. 재미없는 게 아니라 친구들 많이 다니는 학원으로 옮기고 수요일마다 파티도 했다”라고 전했다. 피아노 외에도 바이올린을 하루 배우고 근육통이 심해서 안 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윈터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 2등을 했다고 밝혔다. “저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유치원 때 동요 부르면 반주는 제가 쳤다. 근데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잘하는 애들이 계속 나왔다. 그래서 기가 죽어서 관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군인 집안이라서 저도 군인을 할까 생각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봉사, 초등학교 선생님 등을 고민했다고.
윈터는 밖에 잘 나가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르면 나가기 싫고 안 불러주면 약간 서운하다. 하지만 혼자 잘 있는 척 쿨하게 넘긴다”라고 말했다.
조현아는 “멤버들하고는 서로 속얘기를 다 하는 편인가”라고 물었다. 윈터는 “물어보면 하는데 먼저 선뜻 말 못 한다”라며 “모르겠다. 나는 고민을 잘 말 못 하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겉으로는 진짜 현실적으로 ‘근데 뭐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내가 슬퍼해서 어쩌겠나. 달라지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이러고 집에 가서 운다. 진짜 혼자 있을 때만”이라고 밝혔다. “숙소에서도 방에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숙소 모든 인원이 없고 나 혼자 있을 때만 노크해 보고 아무도 없으면 이제 나만의 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윈터는 “제 고민을 남한테 못 말하는 게 고민이다. 저는 부정적인 얘기를 하면 그 감정이 더 극대화된다. 약한 나를 인정하는 느낌이라서 잘 말을 안 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으로는 찡찡대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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