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자식같은 그룹 피프티피프티에게 뒤통수를 맞으며 어려움을 겪고있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대규모 투자를 받게됐다.

한국일보는 8월31일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에 출연해 한국의 엔터사에 투자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싱가포르 CEO 데이비드 용이 전홍준 대표의 어트랙트 주식회사에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에버그린그룹홀딩스 대표 데이비드 용은 최근 전홍준 대표를 만나 투자계약서를 작성하고 자금을 지원했다. 양측은 지난 25일 투자 및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방송출연에서 시작됐다. 데이비드 용은 지난달 7일 방송된 ‘무물보’에 출연해 “K콘텐츠에 투자하고 싶지만 인맥이 없다. 사기꾼을 많이 만난다. 형님들이 도와달라”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그의 개인채널을 찾은 시청자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 투자해달라”는 의견을 전했고, 이를 받아들인 것.

데이비드 용은 31일 자신의 채널에 “각본 없는 드라마 같다. 최근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K-POP 무물보 시청자분들 덕분에 어트랙트 전대표님과 연결됐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여기에 함께 있을 수 있었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 이 힘든 시기를 통해 어트랙트가 더욱 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데이비드 용은 변호사 출신 사업가로 지난 2021년 KBS2 드라마 ‘학교 2021’ OST를 부르기도 했다. 마마무 등이 속한 RBW 소속이다.

데이비드 용은 현재 전세계 7개국에 진출한 직원 560명 규모의 투자사를 운용 중이다. ‘무물보’에서 아시아에 15채 건물을 보유하고 있고, 개인자산이 약 12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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