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승률 5할 이하로 득실점 차가 플러스인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일하다.

파드리스는 3일(한국 시간) 펫코파크에서 지구 라이벌 SF 자이언츠를 전날에 이어 6-1로 눌렀다. 이로써 시즌 64승73패가 됐다.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동시에 패해 70승66패가 됐고, 신시내티 레즈는 시카고 컵스는 2-1로 눌러 71승67패로 3팀이 승차 없는 와일드카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파드리스의 득실점 차는 +58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선두를 달리는 미네소타 트윈스(71승65패)가 +52다. 파드리스의 내셔널리그 득실점 차 플러스, 마이너스는 랭킹 5위에 해당한다. MLB 전체로 11위다. 그러나 성적은 득실점 차와 비례하지 않고 4할대에 머물러 있다. 매우 기묘한 팀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날 6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았다. 1회 후안 소토 27호, 2회 잰더 보가츠 16호, 개리 산체스 19호 등 솔로, 6회 개렛 쿠퍼 15호 3점 포로 6득점 했다. 자이언츠 선발 좌완 카일 해리슨이 모두 허용한 홈런이다. 소토를 제외한 3명은 우타자들이다. 양 팀의 안타 수는 6-5로 파드리스가 앞섰다.

파드리스가 높은 득실점 차에도 승률 4할대에 머물고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희박해진 이유는 투수전, 1점 차, 연장전에서 약하기 때문이다. 클러치 능력이 전혀 발휘되지 않고 있다. 1점 또는 2점 차 승부 19승39패, 1점 차 6승22패, 연장전 11전 전패다. 8회 이후 역전 1승59패다. 고액 연봉자들이 쳐야 할 상황에서 타격 열중 쉬엇 자세로 무기력해서다.

김하성은 3루수 톱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74, OPS는 0.794로 추락했다. OPS의 0.700대 추락은 7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MLB 첫 멀티 홈런을 작성하며 0.810으로 올라간 뒤 36경기 만이다.

한편 파드리스 선발 좌완 브레이크 스넬은 6이닝 3안타 4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해 시즌 12승9패에 평균자책점은 2.50으로 내려갔다. 시즌 최다 볼넷(89개)과 평균자책점 1위를 동시에 유지했다. 아울러 삼진 8개를 추가해 시즌 201개를 달성했다. 시즌 200탈삼진 클럽은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을 때 221개 이후 5년 만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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