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블랙핑크 제니가 투정을 부리자 전원 기립했다. 콘서트 현장에서도 블랙핑크의 팬 조련은 수준급이었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파이널 인 서울’(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2일차 공연을 개최했다. 16~17일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공연으로, 양일간 3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핑크베놈’(pink venom)으로 시작한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프리티 세베지’(Pretty Savage), ‘Kick it’까지,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관객들 앞에 섰다.

로제는 “올해 서울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하게 됐는데 정말 행복하다. 마지막까지 함께 즐겨달라”고 말했다.

리사는 “어제보다 함성 소리가 큰 것 같다. 훨씬 커서 그런지 오늘은 에너지가 더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수는 “끝까지 이 에너지로 달려보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1년간 함께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리다. 미친듯이 소리 지르고 춤춰달라”고 외쳤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제니는 “블링크(팬덤명)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심히 서운한 제니”라고 장난 섞인 멘트를 던졌다. 곧 관객들을 향해 “일어나야지”라며 일어나라는 손짓을 했다. 그러자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이 일어섰다. 1층과 4층을 가리지 않고 모든 팬이 일어났다.

팬들이 일어나 환호하는 진풍경이 오프닝이 끝난 직후 벌어졌고, 팬들은 이후로 앉지 않은 채 무대를 즐겼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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