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스마트폰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데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구인-구직 활동이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때 경기도 부천시 양지로에 위치한 물류 서비스 전문 기업 ㈜비피엘파트너스(오봉희 대표)가 개발한 모바일 기반 맞춤 채용 플랫폼 ‘알바고’가 화제다.

오봉희 대표는 씨제이지엘에스(현재 CJ대한통운)에서 근무하며 20여년간 축적한 업무 노하우와 풍부한 물류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대기업의 택배 터미널과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좋은 일자리와 역량있는 인재육성”을 기업이념으로 고객사에게 최적의 운영 원가와 질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잦은 이직이 고민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채용사이트(플랫폼)는 단순히 채용광고를 게재해 구직자가 지원 해줄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해서 당장 필요한 물류 인재를 구할 수 없었다. 이 회사는 생존을 위해 기다리지 않고 직접 구직자에게 구직의사를 물어볼 수 있는 채용플랫폼 만들어 보아야겠다는 결심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취업정보를 제공해오던 기존의 채용플랫폼이 갖고 있던 단점을 개선한 차별화된 채용플랫폼의 시작이 된 것이다.

‘알바고’는 물류산업 카테고리에 집중한 시스템으로 채용기업은 '채용공고와 매칭되는 구직자'를 타켓팅해 채용공고를 푸시알림으로 제공할 수 있어 채용 성공률을 높이게 되고 구직자는 '회원가입할 때 설정한 구직희망 조건'을 기반으로 WEB검색 없이 채용공고를 구독할 수 있게된다. 또 이 어플에서는 허위,부정채용공고를 근절하기위해 채용회사와 구직자간 1:1 실시간 채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채용기업과 구직자는 '알고'(일하러)간다, (회사의 복리후생) '알고' 왔다. (인재의 장단점)을 '알고' 채용했다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알고”했다 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구직자에게는 '꼭 맞는' 일자리를, 물류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는 알바고는 물류기업과 구직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신개념 버티컬 매칭 채용플랫폼으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비피엘파트너스(오봉희 대표)는 ‘알바고’를 단순한 채용플랫폼이 아니라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문화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과 주민, 그리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실버 일자리, 실버세대의 여가와 놀이를 하나의 문화로 담아낼 수 있는 소통형 컬쳐 플랫폼이 그들의 최종 목표인 것이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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