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강경준 어머니가 손자 정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함께라서 500배 행복해’ 편으로 강경준, 정안, 정우 삼부자와 강경준의 어머니가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강경준의 첫째 아들 정안은 할머니댁에서 지내고 있었다. 가족들이 남양주로 이사를 갔지만 정안은 따라가지 않고 서울에서 원래 다녔던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정안은 “할머니댁에 산지 한 달 가까이 됐다”라고 밝혔다. 강경준의 어머니는 “(정안이) 매일매일 있는 게 되게 행복하다”라며 “혈육 관계보다도 더 마음이 간다. 내가 (장)신영이를 받아들일 때 정안이도 같이 왔다. 이젠 다른 생각이 전혀 안 들고 내 새끼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이날 강경준 삼부자는 할머니를 모시고 효도 여행을 떠났다. 강경준은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자주 갔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바쁘다고 못 갔다. 한 4~5년 못 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경준 식구는 충북 제천 옥순봉 생태공원으로 향해 활 쏘기, 카약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흔들다리에서 강경준은 어머니를 등에 업었다.
강경준의 어머니는 아들의 진심에 “눈물이 나려고 한다. 언제 이렇게 자라서 등이 넓어졌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경준은 “안아드리면 내 감정을 들킬 것 같고 업어드리면 나도 조금 괜찮을까 해서 업었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너무 가볍더라. 진짜 가벼워지셨구나”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이어서 “공교롭게도 엄마도 아들이 둘이고 저도 아들이 둘이더라. 뒤에서 봤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그랬다. 죄송했다. ‘자주 올 걸’ 이런 게 아니라 ‘내가 피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라며 울컥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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