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이 영예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엄태화 감독은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엄 감독은 “너무 기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영화 크랭크업 하는 날 배우들께 드린 말씀이 있다. 이 영화에 참여한 것만으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겠다고 했는데 약속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여기 앉아계신 이병헌 선배, 김선영 선배, 박보영씨, 박서준씨, 모두 너무 감사하다. 더운 여름에 겨울 배경으로 촬영하느라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황궁 아파트 주민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5월 결혼한 엄 감독은 ”제가 올해 결혼했는데 계속 홍보한다고 해외에 나가있어서 신혼을 못 즐긴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 주민들의 생존기를 그린 재난 영화로 3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