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마약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지드래곤이 신곡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드래곤은 28일 밤 자신의 개인 채널에 “전 누굴까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1분가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앨범 ‘권지용’우 마지막 트랙 ‘Outro. 신곡(神曲)’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붉은 조명 아래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신곡’을 열창했다. 해당 곡 단테의 고전 ‘신곡’(Divine Comedy)을 모티브로, 다프트 펑크의 ‘베리디스 쿠오’를 샘플링한 노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의 신곡 발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올해 1월 1일 지드래곤은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6년 만에 솔로 음반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 빅뱅은 4년 만에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을 발매하고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저력을 보여준데다 과거 솔로 활동으로도 글로벌적인 영향력을 입증했기에 지드래곤의 컴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최근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고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올해로 예정됐던 컴백은 연기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또 한 번 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달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출석 때 간이검사는 물론, 모발 정밀 검사 등에서도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국과수 정밀 감정이 모두 끝난 지드래곤은 별다른 정황 증거가 없기 때문에 추가 소환 없이 검찰에 넘기지 않는 ‘불송치’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에 대해 기존 마약 정밀감정 음성판정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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