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소꿉친구와 결혼은 드라마의 낭만적인 소재로 종종 사용되곤 한다. 이를 현실에서 이룬 커플들도 있다.

그룹 라붐 해인은 지난 26일 경기도 모처에서 비연예인 남편과 비공개 웨딩마치를 울렸다. 그는 지난달 개인 채널에 “저희는 귀엽고 풋풋했던 19세부터 좋은 친구로 인연이 됐다. 시간이 지나 어느덧 어른스럽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해인은 임신 소식을 전해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가수 로꼬 역시 지난 1월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재수학원 친구였다. 제가 공부에 집중해야 해서 머리를 길렀는데 애들이 저를 불편해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왜? 혁우(로꼬 본명) 머리 예쁜데?’라고 했다. 얘기도 잘 통하고 멋있었다”며 “다가갈 계기가 없었는데 시간이 흘러서 제가 군 복무할 때 오랜만에 연락했다. 휴가를 나가서 얼굴을 보고 공원에서 대화하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2세 계획은) 아직 없다. 둘이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지금 정말 재밌다”고 뜨거운 신혼생활을 과시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는 아내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020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아내와) 초등학교 동창이고 가장 친한 이성 친구였다가 21세 때부터 만나 32세 때 결혼했다”며 “데뷔했을 때 취업이 안 돼 헤어졌던 상황이었다. JTBC 붙자마자 ‘나 취업했으니까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고 찐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장성규의 아내는 “더 어리고 예쁜 여자 만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니 1년 동안 만날 수 있는 여자들을 다 만난 뒤, 그래도 내가 생각나면 연락해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성규는 “그 말이 자꾸 생각나서 다른 여자를 만나려고 해도 안됐다. 1년 후에 다시 연락해서 만났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지난 2019년에 “아내와 절친한 사이였는데 어느 순간 아내가 예뻐 보였다. 고백했는데도 나를 친구로만 대하는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3개월 만에 20kg를 감량하고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나갔다”고 아내의 마음을 쟁취한 방법을 공유하기도 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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