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tvN ‘어쩌다 사장’가 연이어 도마 위에 올랐다. 3비위생 논란, 사장 조인성의 태만한 태도에 이어 이번에는 ‘알바생’ 한효주의 지각이 시청자들의 질책을 받고 있다.
한효주는 ‘어쩌다 사장3’에서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손님 접객을 맡고 있다. 그러나 근무하는 사흘 내내 매일 늦게 오면서 출근시간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영업 전날, 사장 차태현은 한효주에게 “개업시간(8시 반)에 맞춰 출근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한효주는 영업 첫날 오픈 시간이 지났음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한효주는 이날 8시 45분 무렵 웃으며 출근했다. 지각이다. 김밥존에서 고생인 직원들에게 그는 “다들 김밥 말고 있구나”라고 인사를 건넸고 윤경호가 “엄청 기다렸어”라고 하자 한효주는 “나를? 왜?”라고 의아해 했다.
1일 차 저녁 준비 중 손을 다쳐 참작할 여지가 있는 2일 차를 제외하고 3일 차에도 한효주는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매일 지각하는 한효주의 모습은 그간 한효주를 알았던 사람들에게는 실망감만을 남겼다.
‘어쩌다 사장3’에 제기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출연진이 주방에서 김밥을 만들며 위생모,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거나, 한 식재료를 만진 위생 장갑으로 다른 식재료를 만지는 모습이 방송되며 비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또, 배우 윤경호가 홀로 ‘김밥지옥’을 담당하는 것과 달리 사장인 차태현과 조인성은 상대적으로 업무가 적어 태업 논란도 제기됐다.
앞선 시즌 내내 호평을 받았던 ‘어쩌다 사장’의 이같은 논란은 ‘김밥’에서 기인했다. 위생 논란, 조인성의 태업논란까지 모두 김밥에서 비롯됐다.
김밥은 어려운 음식이다. 쉽게 상하는 데다 갖은 재료를 준비해 일일이 속을 말아야 하는 만큼 높은 노동력을 요구한다. 심지어 최근 한류가 유행하면서 김밥의 인기도 올라간 만큼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박경림이 알바생으로 등장한 6회 분에서야 제대로 김밥을 마는 법을 배웠다. 내내 김밥을 말던 윤경호는 밥풀을 김밥 끝에 붙여야 한다는 것도 그제야 깨우쳤다.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한류가 뻗어가는 시대에, 김밥을 만드는 법도 손쉽게 배울 수 있고 김밥을 만드는 기기가 나왔음에도 어떤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
아울러 한효주의 지각은 김밥과 별개인 개인의 인성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배우 개인에 대한 실망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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