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4억원이 넘는 국세를 체납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체납자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곳,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 등을 공개했다. 이들이 체납한 세액은 무려 5조1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소명기회를 부여한 후 국세정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박유천과 박준규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에 대해 4억900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점상 박유천이 군복무 중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렸던 때부터 체납이 계속됐다.

박유천은 지난 2015년8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 중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며 긴 법적 공방을 이어갔고, 2019년에는 필로폰 투약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사실상 연예계 은퇴수순을 밟았다.

배우 박준규도 종합소득세 3억3400만원을 2017년까지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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