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이경규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3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모범생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vs 떨거지(?) 이경규의 피 튀기는 과거 폭로 현장! | 예능대부 갓경규 EP.24’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경규는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부산 동성고등학교 출신 친구라고. 손 회장은 2,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경규의 학창시절에 대해 “도시락을 안 싸가지고 다녔다. 자리 안에 젓가락이 있었는데 점심시간 되면 젓가락을 씻어서 옆에 있는 친구 양은도시락에서 밥을 떴다. 양심적이게도 60명 밥을 조금씩 떴다. 반찬도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었다. 그렇게 세 통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렇게 먹고 나면 꼭 15분간 공연을 했는데 방송 했을 때 눈 빙빙 돌리는 거, 우리말 거꾸로 하면서 중국말처럼 하는 거. 그래서 처음 데뷔했을 때 ‘하는 거 똑같다’ 했다”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또 쿵후를 했다. 이소룡 좋아했고, 원래 이 친구가 코미디언 안 하려 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봤다. 근데 그때 액션으로 붙은 거다. 그러니 (대학을) 떨어지지”라고 폭로했다.
그는 “그때는 중앙대가 제일 좋았다. 2차에 동국대 연극영화과는 정신 차리고 코미디언으로 했다”라며 “(이경규는) 삶이 그냥 예능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롱런하나 보다”라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경규는 “주은이는 뭘 했냐면 고등학교 때 2학기에는 학교에서 잤다. 자기 집에 있는 이불 가져와서 한 달 정도 학교에서 먹고 자고 했다. 밤새 공부하는 거다. 계속 앉아있었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계속 앉아있으면 밤 되면 학교 뒤에 담 넘어서 놀러 나갔다 와야 한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손 회장은 “(경규가 학교 다닐 때) 담 넘어가는 이야기를 내가 학부모들 설명회 할 때 자주 이야기한다. 사회 나와서 성공한 사람들 보니까 공부를 정말 좋아서 한 놈, 한 부류는 고등학교 때 담 넘어간 놈이고. 근데 담 넘어간 놈 중에 주도적으로 넘어간 놈은 성공을 했는데 똘마니 같이 따라간 놈은 지금도 따라다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주도적으로 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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