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실내 공기 순환…전기세 절약하면서 환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서큘레이터는 사계절 가전제품이다.

서큘레이터를 직역하면 ‘환풍기’다. 즉 환기는 물론 냉·난방 보조용으로 쓸 수 있다. 선풍기와 같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10여년 전까진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오염된 공기를 신선한 공기와 빠르게 교환하는 환기 및 통풍을 위해 쓰였다.

서큘레이터의 원리는 선풍기와 비슷하지만, 구조적 차이로 인해 직진성 바람이 더 강하다. 소형 제품의 경우 최소 7m, 최대 20m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겨울철 답답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조성하고 싶을 때 서큘레이터를 틀어보자.

겨울이면 따뜻한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에 깔리며 온도 층이 분리되고 공기의 흐름도 정체된다. 이때 서큘레이터의 직진 바람으로 강제 대류를 발생시켜 공기를 적절히 섞어주면 공기 순환이 된다.

또한 충분한 용량의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사용했는데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일부 공간에서만 제 역할을 하거나 가동 시간이 길다면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함께 쓰면 가습 효율과 더 큰 먼지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겨울철 난방기와 함께 사용하면 전기세도 절약할 수 있다.

실내 먼지와 냄새를 배출하고 싶다면, 창문을 등지고 서큘레이터를 작동하면 된다. 쾌적한 외부 공기를 실내로 빠르게 공급한다. 반대로 창문을 향해 가동하면 내부 정체된 공기가 빠르게 밖으로 빠져나간다. 이 원리를 이용해 주방에서 요리 후 발생한 유해가스도 제거 가능하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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