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김재중이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이래 20년간 계속된 일명 ‘사생택시’의 피해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재중은 22일 자신의 채널에 도로변에 서있다가 김재중의 차량을 따라 이동하는 사생택시를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사생택시’란 연예인의 개인 차량을 추적해 사적공간까지 따라다니는 택시를 말한다.

그는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한다는 드라이버들. 차안에서 무전으로 작전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라며 분노했다.

그는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했다.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다.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재중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다’라는 무서운 한 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 20년. 딱 거기까지만 합시다”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김재중이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사생택시 운영사가 중국어와 일본어로 ‘아직도 좋아하는 스타를 TV로만 보고 있습니까? 당신도 직접 만나보세요. 드라마 그 외의 투어로’라며 홍보하는 글이 담겨 있었다.

그는 “법앞에선 고객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끝나겠지요. 이래서 사택을 타는 사람보다 사택 운영사가 더 악질이라는 겁니다”라며 분개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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