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자유로운 영혼’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업그레이드 호장마차에서 두번째 이야기를 이어갔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좁디좁은 김대호의 호장마차에서 세 남자는 일렬로 앉아 무한식사를 즐겼다. 목장갑을 낀 김대호는 파를 통째로 화덕에 구워 껍질을 벗겨 선사했다.
마치 가래떡같은 비주얼의 대파를 들고 세 남자는 “달다”라며 폭풍흡입했다. 3시간 동안 이것저것 실컷 먹은터라 기안84는 배불러 자다 나온 상황. 이장우는 “그래도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고 추가 식량을 주문했다.
김대호가 또르띠야로 화덕피자를 구워내는 가운데 이장우는 제일 안쪽 자리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 전현무는 “쟤는 똥도 안 마렵냐”라며 원초적 질문을 던졌다.
17세에 MBC ‘뉴 논스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한 이장우의 과거 풋풋하던 꽃미남 시절이 공개된 가운데 박나래는 “우리가 미안하다”라며 팜유로 무럭무럭 키운 푸바오급 이장우에게 공개사과했다.
녹진녹진하게 치즈가 녹은 피자를 순삭한 형제들은 곧바로 매콤한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배가 부른 와중에도 “라면은 먹어야지”라던 세 사람은 첫끼를 먹듯 맛깔나게 라면을 마셨다.
김대호는 “웃긴 게 저기에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김대호), 최우수상(이장우), 대상(기안84)이 다 모여있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 종일 먹방을 찍은 이들은 드디어 실내로 들어와 단체로 새치 염색에 돌입했다. 파란 비닐을 옷처럼 입은 셋은 시계 방향으로 동시 염색에 돌입했다. 키는 “털 골라주는 원숭이들이 저러고 앉아있지 않냐”라며 웃었다.
흡사 AI로봇같은 외모의 김대호는 기안84와 이장우의 머리를 차례로 감겨주며 ‘대호 살롱’ 서비스를 선사했다. 새치를 말끔하게 염색하며 젊어진 셋은 “서로 젊어졌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호장마차 벽화작업을 하고 2차로 생라면에 술을 마셨다. 돌연 김대호는 “우리 여행갈까? 어디 가고 싶어?”라더니 스위스를 가고싶다는 이장우에게 VR고글을 씌워줬다. 스위스 설경을 본 뒤 롤러코스터를 탄 이장우는 실사같은 화면에 냅다 비명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이장우의 모습을 심드렁하게 보던 기안84는 연달아 착용 후 “어머 어머”를 연발하며 롤러코스터 체험에 정신을 못차렸다. 귀신의 집으로 들어간 기안84는 잔뜩 긴장한 가운데 침을 흘리며 주먹을 난사해 폭소를 자아냈다.
뒤이어 공포체험에 나선 이장우도 여지없이 클라이막스에 비명을 질러댔다. 낯가림이 심한 김대호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세 사람은 형제같이 끈끈한 호장기 첫 회동을 마쳤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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