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주당 전통주학교 나윤경 이사장. 사진Ι꿀주당 전통주학교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중장노년이 주 소비층이던 전통주가 MZ 세대의 인기를 얻으면서 빠르게 판매 지평을 넓히는 중이다. 이런 때 전통주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꿀주당 전통주학교’(나윤경 이사장)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전통주 공방이다.

나윤경 이사장은 10여 년 전 소아암에 걸려 8년간 투병하다 회생한 아들의 권유로 항암제 역할을 하는 천연 유기 발효식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좋은 식초는 좋은 술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술 빚는 법을 배웠으며 그것이 꿀주당으로 이어지게 됐다.

나 이사장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고 지역 고유 특색을 살려서 경기를 부양할 목적으로 추진하는 관광두레사업 공모에 참여해 관광두레사업장 인가를 받은데 이어, 동구 주민들과 함께 꿀주당 전통발효음식협동조합을 결성해 관광 활성화에 진력하고 있다.

꿀주당 전통주학교에서는 전통주 마스터가 되는 15주 정규 클래스, 원데이·투데이 클래스, 전통주 시음회, 꿀주당 양조장 탐방, 향음주례 교육, 외부 출강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통주 홍보용 펍(시음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술지게미를 활용한 스낵과 쿠키, 주박장아찌를 상품으로 개발했다. 2024년부터 꿀주당의 특화된 누룩으로 빚은 탁주를 시작으로 청주, 과하주, 증류주 순으로 시판할 예정이며 협동조합 후원자들에게 계절주를 선물하는 구상을 세웠다. 또한 전통주에 대한 올바른 인식 고취에 앞장서며 온라인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젊은 층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나 이사장은 “우리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인 전통주를 더 많은 사람이 즐기도록 술의 품질 향상에 힘쓰면서 K-푸드 열풍을 타고 인천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겠다”며 “전통주는 마트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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